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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치료

수술 후 물리치료

 

안녕하세요. 오늘은 수술후 물리치료에 대해 이야기를 해볼까 해요. 많은 분들이 수술을 하면 단기간에 일상생활이 가능하기를 기대하시더라고요. 예를 들어 허리디스크가 터져서 수술을 한 경우라면 실려왔다가 걸어나갈 수는 있어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디스크가 터지기 전처럼 일상생활을 바로 하기는 힘들어요. 아무래도 수술이라는 게 마취도 해야하고 어떤 경우에는 개복을 해서 꿰매고 피부가 붙기를 기다려야 하기도 해요. 그래서 수술 후에 더 불편함을 호소하고 혹여나 수술이 잘못 된 게 아닐까 걱정하시기도 하더라고요. 수술 이후엔 그래도 본인의 몸을 소중하게 생각하게 되어서 조심하며 생활을 하지만 방법을 잘 알지 못해 관리를 못한 경우를 막기 위해 수술후 물리치료를 알려드릴게요.

 

수술을 하게 되면 바로 퇴원을 하는 경우는 거의 없어요. 시술이라면 당일 퇴원이 가능하지만 대부분 수술은 며칠간의 입원하며 경과를 지켜봐야 하거든요. 그래서 수술 후 초기 관리는 수술을 한 병원에서 충분히 해주거든요. 그런데 퇴원해서가 문제인데, 정형외과 수술은 수술 후 끝이 아니라 재활을 필요로 하는 경우가 많아서 가까운 정형외과나 재활외과 혹은 신경외과를 다니며 도수치료를 받기도 하고 운동치료를 권하거든요. 하지만 수술이라는 게 워낙 큰 결심이고, 수술을 하면 막연하게 다 나을 거라는 기대를 하기도 해서 수술 후 재활을 소홀히 하는 경우가 많아요. 특히 위의 예처럼 허리디스크가 터져 실려 갔다가 걸어 나온 사람의 경우는 더욱 조심하지 않게 되는거죠. 그래서 수술후 물리치료 중 가장 좋은 치료는 휴식이에요. 물론 수술을 하고 입원을 하는 동안 밀린 업무와 학업 때문에 쉬기는 힘들겠지만 무리한 운동이나 등산과 같은 활동은 자제하는 것이 좋아요. 장 통증이 없다고 하더라도 아직 수술 부위는 아물고 있는 중이기 때문에 무리한 신체활동은 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해요. 특히 운동을 하다 다친 분들 같은 경우에는 재활치료를 하시면서도 운동이 빨리 다시 하고 싶어서 언제쯤 운동이 가능한지 궁금해 하시곤 하는데요. 사람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일단 수술을 한 부위는 무조건 안정이 제일 중요해요. 오히려 급하게 썼다가 보상작용으로 썼던 부위에 통증이 생기는 경우가 많거든요. 예를 들어 오른쪽 무릎을 수술했을 경우 평소대로 일하고 걸었다면 조만간 똑같은 부위인 왼쪽 무릎이 아프게 되더라고요.

 

휴식을 잘 취하고 있다면 관련 근육을 강화해주는 게 좋아요. 무릎이나 허리 그리고 손목이나 발목과 같은 경우 관절을 둘러 싸고 있는 근육을 강화하고 적절히 스트레칭 해주면서 관절이 해야할 일을 근육이 나눠가질 수 있게 하는 거죠. 그렇게 되면 수술 부위에 부담이 덜 가게 되고, 행여나 관절을 쓸 일이 있더라도 덜 위험하게 되어서 회복이나 예후가 훨씬 좋은 경우가 많아요. 관절을 움직이기 힘들어 일반적인 근육 운동을 할 수 없는 경우에는 등척성 운동과 같이 관절을 움직이지 않고 근육만 쓰는 운동을 하면서 근육이 약해지는 것을 막고, 이후 관절을 움직일 수 있게 되었을 때 제한되어 있는 관절의 각도를 찾는데도 도움이 될 수 있어요. 근육 강화 이외에도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도 좋아요. 물론 관절 수술을 한 경우에는 직접적인 스트레칭은 오히려 수술 부위를 더욱 자극할 수가 있어서 자제를 해야 하고 주변 근육 스트레칭을 하는 거에요. 수술 부위를 봉합했을 경우에는 직접 스트레칭을 하기 보다는 주변 근육을 이완해 주는 게 중요해요. 이완은 스트레칭이 가장 효과적이긴 하지만 온열치료도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어요. 전자렌지에 젖은 수건을 3분 정도 돌린 후 봉지에 넣고 다시 마른 수건으로 두른 뒤 수술 주변 근육에 대주면 위축된 근육을 풀어주는 데 도움이 될 거에요. 단 행여라도 수술 부위에 아직 염증이 남아 있거나 피부에서 열감이 남아있다면 온열치료 보다는 아이스 팩으로 열을 식히고 염증을 가라앉히는 게 더욱 중요해요. 수술후 물리치료로 온열치료를 많이 권하고 있긴 하지만 사람에 따라 수술 부위에 염증이 오래 가는 분은 온열치료 보다는 염증을 가라앉히는 게 우선이에요. 이러한 분은 근육 강화 운동을 할 시에도 통증이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럴 경우에도 굉장히 조심스럽게 운동을 하거나 등척성 운동으로 자극을 최소화 하는 게 중요해요. 수술 후에는 대부분의 조직들이 민감한 상태에요. 그래서 수술후에는 모든 치료가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어요. 혹시 수술 후 재활중이시라면 몸을 아끼고 당분간은 건강에만 집중해서 만족스러운 일상생활 복귀가 되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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