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기 물리치료

 

안녕하세요. 오늘은 급성기 물리치료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려해요. 급성기라 함은 외상 후 7일 이내의 시기를 말하는데요. 7일 이상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통증은 만성기 통증이라고 해요. 질환이나 부위에 따라 급성기와 만성기의 치료 방법이 다르지만 오늘은 급성기 물리치료 시에 해줘야 할 기본적인 것들을 함께 알아보려고 해요. 급성기 치료가 중요한 이유는 이후 질환 예후 그리고 후유증 예방을 위해서라도 조치를 잘 취해줘야 해요. 특히 교통사고와 같이 몸 전체의 근육이 깜짝 놀란 경우 초기 치료가 굉장히 중요한데요. 교통사고의 경우 초기엔 치료를 병행해도 몸이 무겁고, 통증이 심해지는 걸 경험할 수 있을거에요. 환자들이 느끼는 건, 치료를 해도 안해도 똑같다라고 생각하게 되죠. 그래서 시간도 많이 걸리는 물리치료를 안 받으려고 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치료를 소홀히 할 경우 통증은 결국 만성이 되어 치료 기간이 더 길어질 수 밖에 없어요.

 

통증이 여러 달 지속되다가 최근에 더 심해진 경우는 급성기 환자에 해당되지 않아요. 급성기 환자란 하루나 이틀 전에 외상으로 인해 통증이 생긴 경우인데요. 급성기로 온 환자의 경우 일반적인 물리치료, 심부열치료와 표층열치료 그리고 전기치료가 선별적으로 들어가요. 급성기 손상은 대부분 표층열치료가 아닌 냉치료가 들어가는데요. 외상으로 피부 표면이 빨갛게 부어올랐거나 열감이 있다면 더욱 더 냉치료가 필요한 상황이에요. 외상 후 몸은 신체의 일부가 잘못됨을 감지하고 빠르게 영양분을 보내기 위해 외상 부위에 혈액이 몰리게 되는데요. 신체의 일부에 혈액의 양이 비정상적으로 폭발하면서 피부 표면에 열감이 느껴지고, 부어오르기도 하는거에요. 염증반응이라고도 하는데요. 비정상적인 반응을 제어하기 위해 냉치료가 필요한 거에요. 이 때 표층열치료인 핫팩이나 적외선과 같은 열감이 느껴지는 치료를 할 시, 통증이 더욱 거세지거나 미열이 날 수 있으므로, 급성기 때에는 냉치료가 적합하다고 할 수 있어요.

 

내원하는 원장님의 치료 스타일에 따라 조금 다르긴 하지만, 심부열치료와 전기치료는 급성기에 처방이 나오는 경우가 많아요. 심부열치료라 함은 초음파, 마이크로 웨이브, 레이저 치료가이에 해당돼요. 전기치료의 경우 외상 부위에 직접 하는 것 보다는 외상 부위 주의를 넓게 감싸듯이 주변 근육이 통증으로 인하여 딱딱해지지 않는 것을 목표로 해주는 것이 대부분이에요. 전기 자극을 세게 하지 말고, 편안한 정도로 받는 것이 좋아요. 전기치료를 자주 받으시는 분들에게는 다소 약한 전기자극이 될 수 있지만요. 급성기의 경우 치료도 외부의 안 좋은 자극으로 인식할 수 있고, 이로 인해 근피로도만 높아져 더욱 통증이 커질 수 있으니 편안한 강도를 맞춰 하는 것이 좋아요.

 

급성기 물리치료의 가장 중요한 치료는 바로 휴식이에요. 휴식만큼 좋은 치료는 없다고 몇 번 강조 드렸는데요. 정형외과 질환의 경우, 다른 질환처럼 피가 나는 것도 아니고, 안색이 안 좋아지는 것도 아니라 병원에서 치료 받을 때만 환자고, 일상생활에서는 굉장히 부지런히 지내시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환자 본인도 겉으로 티가 나는 질환이 아니라 아프다고 하면 꾀병처럼 보는 시선이 부담스러워 참고 무리를 하신다고 해요. 그런데 급성기 때에는 무조건 쉬는 게 좋아요. 그렇지 않으면 급성기 때 잡을 수 있는 통증이나 질환이 만성으로 쉽게 넘어가기 때문인데요. 만성이 된 통증은 치료 기간이 그 만큼 늘어나고, 외상 부위와 연관된 다른 부위까지 불편해질 수 있어요.

 

급성기 물리치료는 치료 부위나 증상마다 조금씩 달라지긴 하지만 냉치료와 휴식은 어느 부위에도 적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바로 내원을 하실 수 없는 경우에 적용해 볼 수 있기를 바라요. 젊으신 분들은 운동을 하거나 일을 하다 다쳐도 괜찮겠지 하고 내원을 하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요. 외상 부위가 붓거나 통증이 더 심해진다면 반드시 내원해서 검사를 받고 치료해야 해요. 대단히 어려운 방법이 아니지만 쉽게 따라할 수 있는 기본적인 급성기 치료가 도움이 되어서 초기 통증을 잡고, 만성통증이 되기 전에 빠른 일상생활 복귀가 가능하기를 바라요.